낚시/민물낚시

[인평저수지] 첫 수

안태심 2024. 8. 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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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짜가 넘는 첫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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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면서도 신기했다.

 

상처에 밴드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제 운동을 할수 있겠구나란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날이 흐리고
시간이 비어서 짬낚을 가기로 했다.
가까운 인평저수지로 향했따.

 

다리 옆에 도착해 물색을 보는데
날씨와 물색을 보니 왠지 오늘은 잡을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바닥을 끌면서 지형을 살폈다.
입질인지 추가 돌을 긁는 느낌인지 잘 모르겟지만
천천히 감았다.

세번정도 바닥을 느끼면서 감고 있는데
살짝 묵직한 느낌이 들었따.
밑걸렸나? 생각하며 댕기는데 줄이 알아서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멀리 보니 고기가 팔딱팔딱 뛰면서 도망치려는게 보였따.
굉장히 커보여서 믿기지 않았따.

드렉을 잠그고 천천히 줄이 끊어지지 않게 발앞으로 가져왔따.
물고기가 생각보다 커서 '이게 내가 잡은게 맞나?'
란 생각이 들었다.

 

들어뽕을 해서 다리까지 올렸다.
처음엔 어떻게 하지? 사고가 정지했는데
아가미 잡는 가위로 아가미를 잡고 길이를 재봤따.
손으로 두뼘정도 커보였따.
4짜는 넘겠딴 생각이 들었따.
줄자도 있었는데 첫 수라 까먹었따.

 

'다음엔 광어,우럭 잡아서 릴리 회떠줘야지'
란 생각이 들었다.

 

바늘을 빼고 고기를 놓아줬따.
무슨고긴지도 모르지만 배스겠거니 싶다.


바닥돌을 찾아 다니라는 석우의 코칭이 생각난다.
처음엔 바닥에 돌이 있으면 밑걸림이 심해서
밑걸리지 않는곳만 던졌는데
아마 추가 돌을 치면서 고기를 부르기도 하고
장애물이 있는곳에 고기가 숨어있는거 같다.
역시 위기속에 기회가 있다.

 

운없는 물고기야 다음엔 아무거나 먹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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